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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 - 경숙 연세대 명예교수


초등부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입시곡(같은곡)을 연주함으로써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었으나,
전반적인 수준은 기대치에 못미치는 듯했다.
너무 빠른템포로 기량에만 신경쓰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좀더 음악적인 내면을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중등부는 비교적 수준이 높은편이었고, 특히 몇몇학생의 베토벤 소나타연주는 베토벤의 특징을 속속들이 알고 연주하는듯했다. 단, 전반적으로 너무 대곡들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 좀더 자신에 맞으면서 음악적으로 깊이가 있는 곡을 포함했으면 좋았을 듯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고등부는 전체적으로 훌륭한 연주가 많았고, 특히 아직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음악적인 내면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펼쳐나갔다.

일반부는 완성도면에서는 조금 충분치 못한듯했고, 곡선택에 있어서도 좀더 자신에 맞는 곡으로 (너무 힘들지 않는곡) 선택하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번이 2회를맞는 콩쿨임에도, 학생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보여준 콩쿨이었다.

 
  비올라: 조명희 경희대 교수

중등부; 연주자들이 주어진 곡을 연주할 때는 처음에 잡았던 템포를 중간에 흔들리지 않으며 끝까지 견지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뛰어난 테크닉과 음악성이 있는 연주자라 할 지라도 중간에 집중력이 떨어져 템포와 음정이 흔들려서는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없다. 더욱 꼼꼼하고 치밀한 연습방법이 중요한 점을 간과하지 않도록 해야 된다.

고등부; 학생들이 다양하게 고전, 낭만, 현대곡을 연주하였다. 연주를 할 때 자기의 비올라 소리를 잘 들으며 좋은 연주를 만들어가야 한다. 활을 너무 거침없이 조절을 못하고 연주하면 활을 쳐서 소리가 뛰고, 때로는 악상이 부족하거나 지나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전곡에서는 빠른 악장이라도 너무 빨리 잡아가면 섬세한 연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런 점들이 좀 아쉬웠다. 안정되고 편안한 연습방법을 꾸준히 익혀야한다.

대학부; 어떤 곡을 연주하든 소리를 잘 표현해야 하며, 특히 악상이 크고 힘있는 소리를 요구할 때 활의 조절을 잘 하여 깨끗한 비올라소리를 유지해야 하는 점에 주의를 해야 한다. 콩쿨이란 부담감이 앞서 자기의 평소 실력발휘가 안될 수 있으므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다스리는 연주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연주자는 평소에 다양한 연주 경험의 기회를 갖는 것이 좋다

 
 바이올린: 이택주 이화여대 교수

금년에 두번째로 개최된 코리아헤럴드 음악콩쿨 바이올린부문 본선에는 총 35명의 젊은 음악도들이 선발되어 기량을 겨루었다. 전반적으로 제1회 대회때보다 참가자의 수와 연주수준에 있어 진일보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초등부와 중등부의 경우 참가자의 수도 많았고 몇명의 연주자는 기술적인 기량뿐 아니라 높은 음악적 세련미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고등부 참가자의 연주수준은 전반적으로 평이하였고, 대학'일반부에서는 곡의 완성도 면에서는 아쉽지만 훌륭한 톤과 음악성을 지닌 연주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콩쿨의 진행은 1회대회에 비해 많이 매끄러워졌으나, 예선에 비해 본선에는 매 연주자마다 조금 더 충분한 시간이 배정이 되도록 스케쥴이 짜여지는 것이 바람직 하겠다.

 
  첼로 - 나덕성 중앙대 명예교수

이번 첼로부문 예선 참가자는 53명, 그중 본선 진출자는 26명이었다.
초등부부터 대학부까지 각 부문 참가자들의 연주기량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초등부는 자유곡이었지만 한 두 사람을 제외한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골타만협주곡 제3번을 연주하였는데, 보우잉과 핑거링의 기초가 확실하며, 음정이 정확하다. 유수연은 맑은 톤으로 음악을 즐기면서 연주하는 모습이고, 김소연은 풍부한 감정과 일관된 템포가 장점이다. 김예진 역시 좋은 연주였으나 좀더 적극적인 표현이 아쉬웠다.

중등부 본선 진출자 9명은 랄로협주곡, 엘가협주곡, 차이콥스키 로코코변주곡 등 난이도가 높은 곡을 선곡하였음에도 테크닉과 음악적인 면에서 뛰어난 연주를 하였다. 강민지양의 Lalo협주곡 3악장은 이곡에 담긴 프랑스풍의 서정성과 스페인풍의 강약과 흥겨운 리듬을 조화롭게 드러낸 훌륭한 연주다. 윤소영양의 Elgar협주곡 4악장은 엘가의 처절한 음악세계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으며 강열한 톤의 호소력이 인상적이다. 차이콥스키 로코코 변주곡을 연주한 이재원은 제7변주부에서 뛰어난 테크닉을 발휘하고 있었다.

고등부 조항오군의 하이든 첼로협주곡 D장조, 동요같이 아름다운 선율이지만 균형미, 절제미 등 높은 수준의 기량이 요구되는 난곡 중 난곡이다. 조군의 연주는 하이든의 고귀한 음악을 세련된 톤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카덴자의 완급조절이 매우 적절하였다. 김유경양의 드볼작 협주곡은 다양한 서정성의 선율과 박력감 넘치는 웅장한 표현이 핵심이다. 김양은 테크닉과 아름다운 감성은 문제없으나 이곡이 요구하는 정열과, 자신의 개성을 더 적극적으로 발휘하길 바란다.

대학부 최민지의 엘가협주곡은 이 곡에 담긴 슬픈 서정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뛰어난 기량이 매우 인상적이다. 심영섭의 슈트라우스 소나타는 명암과 리듬의 강약이 확실하고 균형미를 갖춘 좋은 연주다. 윤소향의 슈트라우스 소나타 역시 이 곡을 완전히 이해한 높은 기량을 보였다.

 
  클라리넷: 이창수 코리안 심포니 수석 역임


우선 본선에 진출한 모든 학생들의 실력이 돋보였던 콩쿠르 이었다.

아쉽게도 중등부에는 본선에 진출한 학생이 두 명뿐이 안돼서 1등 입상자를 못낸 것이 조금 아쉬웠다고 할 수 있겠다.
아직 중학생이라 경험부족이겠지만, 표현을 좀 더 대담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고등부는 대부분의 연주자들이 안정적인 연주를 들려주었다. 표현에 있어서는 강약의 대비를 확실하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대학, 일반부에서는 소리와 강약대비, 음악 표현에 있어서 모든 연주자들이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주었다. 그러나 Nielsen Concerto를 연주한 학생은 초반에 너무 긴장을 하여 소리와 손가락이 잘 원활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긴장을 푸는 훈련을 많이 하면 훨씬 좋은 연주를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모든 입상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입상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이번 콩쿠르가 앞으로 더욱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플루트: 문명자 전 서울대 음대 출강 교수

예, 본선을 심사하면서 느낀 점은 작년 제 1회에 비해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았으며 특히 중등부는 참가자도 많았고 기량이 좋은 학생들이 많아 매우 고무적 이였다. 모름지기 콩쿠르는 자기의 연주능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점검하는 장이기도 하지만 경쟁자들에게서 배우고 무대경험을 가지고 하면서 훌륭한 연주가가 되기 위한 교육의 장으로 볼 때 참으로 코리아 헤럴드의 음악콩쿠르는 그 뜻이 크다고 보겠다. 예선에선 다소 실력의 차이가 났으나 본선에선 우열을 가리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 하나같이 기대되는 연주 실력으로 예술적 표현과 더불어 테크닉도 모두가 향상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들이었다.

 
  오보에: 박중수 국민대 교수

중등부 1위 김하은 학생은 콩쿠르에서 자주 들을 수 없는 곡 선택에 관심을 보였는데 어려운 Cadenza 부분을 자연스런 흐름에 중점을 둔 것이 훌륭했다. 고학년도 어렵게 생각하는 아랫소리(저음) Tonguing 부분이 부드럽고 부담없이 처리하는 모습이 좋고, 음색 또한 굵고 부드러워 기본기가 훌륭하다 생각한다. 아쉬움! 연주 자세가 좀 더 유연했으면…

고등부 1위 김슬기 학생의 자연스러운 곡 해석을 우선 높이 평가한다. 자칫 유치해지기 쉬운 곡인데 억제하며 기본기에 충실하려 함이 돋보인다. 아쉬움을 Dynamic Sign이 없고 오직 accent 뿐이지만 음이 상승 때 크레센도 하행 때 디크레센도를 사용했으면 더 훌륭하지 않았을까?

대학부 1위 김수진 학생은 쉼표가 없어 연주하기 힘든 곡을 얼굴 표정 하나 변함없이 자연스럽게 순환호흡으로 처리하는 모습이 공부 많이 학생이라 생각하고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쉬움! 순환호흡 너무 많이 사용하여 매듭없이 이어지는 것 생각해보고, 음폭이 가늘고 높은 소리가 빈약하여 Dynamic이 부족하다. 그래도 독일 사람곡인데… 위 1위 입상자들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평가 되었다.

 
  성악 - 김관동 연세대 교수

이번 헤럴드 콩쿨 성악 부분은 많은수의 인원은 참가하지 않았지만 실력면에서는 전체적으로 우수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많은 사람을 발견할수 있었다.
특히 중고등부에서 음악성과 좋은 소리를 지니고 있는 학생들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콩쿨의 큰 수확이라 할수 있겠다.
지원자 대부분이 탁월한 목소리들을 지니고 있는것 역시 우리나라 성악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어서 심사 중 자긍심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전체 지원자들에게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음악의 기본이 되는 리듬, 음정, 템포, 프레이징, 성악의 고유한 묘미인 가사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연주하는 것들이라고 조언을 주고 싶다.